[임가영] 교환학생 1년으로 강해진 믿음과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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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1년으로 강해진 믿음과 마음
Faith Christian School (NC) 기독사립 Salisbury Christian School (MD) 기독사립 Davenport High School (WA) 미국교환 임가영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North Carolina, Rocky Mount 에 있는 Faith Christian high school 에 재학중인 밝은미래교육 학생입니다. 저와는 무관할 것만 같았던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정말 평소같은 어느날, 뜬금없이 찾아 왔습니다. 현직 군인이신 아빠께서 국방일보에서 ‘밝은미래교육' 이라는 유학원에서 운영하는 미국유학에 관한 기사를 보시고 평소에 미국 등 다른 나라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딸 생각에 집에 오셔서 저에게 1년 동안 미국유학을 한번 가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미국이였지만 단기간 여행이 아니라 상상치도 못했던 미국 학교에서 1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동안 부모님 곁을 떠나 지내야 한다는것, 갔다오면 한 학년 낮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저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계속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자 엄마께서는 지금만 보지말고 크게, 멀리 보시라고,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그게 무엇이든 그로 인해 보고, 듣고, 겪고, 경험한 것들을 통해 힘든 일이든 좋은 일이든 얻은 결과는 결국 다 이득이 되어 제게로 꼭 돌아올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용기가 없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엄마께서 다시 한번 되새겨 주심으로 인해 용기를 가지고 어른이 되기 전 마지막 3년을 조금은 특별한 길로 걸어가 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저는 친구들과 는 조금 다른 고등학교의 첫 학기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동부에 위치한 워싱턴주, Davenport, 라는 정말 작은 시골 타운에 사시는 목사님 가정에 처음 배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에 설렘반, 걱정반인 복잡한 마음으로 모든 준비들을 마치고 보니 어느새 공항에서 부모님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미국에 너무 설레였던 마음을 감추지 못해 설레발레 하는 저를 보신 부모님 께서는그냥 지금 가봐도 된다면서 애써 웃으셨습니다.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기 전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는데 엄마께서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더니 건강하게 잘 갔다오라며 꼭 안아 주셨습니다. 눈물이 나는걸 꾹 참고 보안대를 통과한 저는 앞으로 어떤 상황들을 맞닥뜨릴 지도 모른체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를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시간 비행 끝에 처음 호스트 가정에 도착 하였을 때, 제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상상해왔던 미국집과는 한참 달랐던, 6명이 살기엔 너무나도 작은 집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짐작은 되었지만, 이 가족과 일상생활들을 공유 하다보니 4명의 아이들을 써포트 해주기엔 그닥 여유치 못하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었습니다. 불편한 점들이 많았지만, 여유치 않은 상황에도 다른 국적을 가진 생판 모르는 학생을 한 가정의 일원으로 받아드려 주신것에 감사하자는 생각으로 잘 견디며 미국생활에 적응을 해 가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완전히 적응하여 이런저런 활동에 참여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공립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한국 가는 날을 달력에서 보며 그리워 했는데 어느덧 떠날 때가 다가오니 너무나도 아쉽고 또 언제 이 친구들을 다시 만날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저의 마지막 날이라고 서프라이즈 파티도 해준 친구들을 뒤로하고 떠나려니 한 학기를 더 있으라해도 있고싶을만큼 너무나도 값진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법 이라고 그렇게 친구들과 꼭 다시 만나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눈물로 인사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안갈것 같았던 1년이란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저 자신이 외적뿐만아니라 내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을 했다는걸 알 수 있었고, 이 1년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그냥 항상처럼 평범하게 부모님 아래에서 지냈어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었을까 라는 질문들을 던지며 이런 질문들 자체도 제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나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떨쳐낼 수 없었던 저는, 미국에서의 좋았던 추억에 빗대어 유학으로 전환하여 저의 고교시절을 미국학교에서 마무리 짓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수월 했던 두번째 유학준비를 마치고 도착을 한 곳은 Maryland 에 위치한 Salisbury 라는 곳 이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몇몇 사정으로 인해 한 학기를 마친 후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옮긴 그 곳은 제가 현재 재학중인 North Carolina 에 있는 Faith Christian 이라는 학교입니다. 이 지역에 오기까지는 다 하나님의 뜻이셨다는것을 계속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현재 너무나도 인자하신 호스트 부모님을 만나 정말 한 명의 딸같은 대우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호스트 엄마께서도 저를 이집에 보내신게 하나님의 뜻임이 확고히 보이신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도 수다떨고 얘기하는걸 좋아하시고,가족내에 문제가 있는 지인들에게 카운슬링까지 시간내서 해 주시는 호스트 엄마와 함께 많은 깊은 얘기들도 하고 같이 한국마트나 쇼핑도 가고 농담도 많이 주고 받으며 금새 가까워질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자꾸만 어리광 부리며 마주쳐야 할 일을 자꾸 무서워 하고 걱정하고 피하려고 하는 저에게 좋은 조언도 해주시고 가끔은 따끔히 혼도 내 주셨던 덕분에 이번 1년 이곳에 온 후에 정말로 많이 많이 성장한 채로 몇일 후에 벌써 한국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미국교환학생 성적표 기독교사립 성적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고르라면 유학을 하던 시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또한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기라고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부모님을 떠나 홀로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흔치 않은데, 그 기회가 주어져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사회에 맞서는 상황들을 남들보다는 조금 더 일찍 접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잊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 하였을 때 바로 떠올려 얘기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하나 늘게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며 배워 나가고 있으며 그럴수록 저의 내면은 한층씩 더 깊게 쌓이며 성숙해 지고 있습니다. 가장 감사한것은 이 힘든 시기들을 견뎌내면서 신앙심이 더욱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지난 힘든 시간들동안 옆에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했지만, 혼자 버텨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저는 떠올릴 수 있는게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힘들때마다 기도를 하고 또 하다보니 어느새 저의 일상들은 안정이 되어 적응을 하고 있었고 우울한 날들도 눈에띄게 줄어들었으며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발전한 모습을 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정말 저의 기도에 응답을 해 주셨음을 알게 되었고 그 존재를 더욱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에는 들여다 보지도 않았던 성경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을 읽고 적으며 성경 공부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하고 모르는게 있으면 알때까지 방법을 찾아보고 도저히 모르면 선생님께 여쭤보면서 항상 학기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수업도중에 손들어 질문 한번 하지 못했던 저는 아무렇지 않게 손을 들고 발표를 하고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해 주어서 남들 앞에만 서거나 집중을 받으면 부끄러움에 말도 못하던 저가 이제는 그런 의식들을 신경쓰지 않고 제 뜻을 분명하게 말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 저 자신한테 칭찬을 해주고 싶고 정말 이런 경험없이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됍니다.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제가 되었고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좋은 시선을 받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내가먼저 다가가 웃어보이는 그런 제가 되어서 이 유학을 보내주신 저희 부모님 그리고 유학중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또 지금도 주시고 있는 밝은미래교육 선생님들께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제 길다면 길었던 유학 스토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유학을 준비 중에 있는 학생분들중 걱정부터 앞서시는 분들께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로 걱정을 하기보다는 앞으로 맞딱드릴 미래를 위해 지금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게 더욱 현명한 선택인 것 같고, 미래에 대한 꿈이 지금 당장에 없더라도, 나중에 내가 갑자기 꿈이 생겼을때, 공부때문에 발목잡히지 않게 미리 준비를 해놓는것도 걱정을 떨쳐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힘들 때마다 했던 생각인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지금의 노력들이 꼭 자기자신에게 돌아와 분명히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