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무부교환학생] 아이패드 때문에 재단경고를 받게 되다니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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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무부교환학생] 아이패드 때문에 재단경고를 받게 되다니④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NY 한국학교 : 부천시 계남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미국교환학생참가 미국학교 : 캔사스주 Hill City High School 교환학생1년 참가 복학학교 : 부천여자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2016년 현재)
내가 수학 다음으로 가장 좋아한 수업은 미술이었다. 한국학교에서 배우는 미술이라면 일주일에 2시간 들어야 하는, 실기보다 이론이 먼저인, 재미없는 미술시간을 떠올릴 수 있다. 나도 한국의 미술선생님 때문에 미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미국 미술시간은 이론보다 실기가 먼저였고, 재미있다고 하여 미술을 들었다. 처음에는 단지 그림만 그리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였다가 점점 갈수록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미국학교에서는 크게 다른 5-10개의 지역이 모여, 작게는 학교 내에서 미술대회를 열어서 직접 투표를 하고 시상을 하였다. 이 사진은 10개의 학교가 모여 대회를 열었는데 나는 “Graffitti Woman"이라는 그림으로 Honorable mention과 여러 가지 상을 받았고, 미술을 하며 친해진 친구들도 있었다.
이 경험으로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 것이 더 많은 미국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인정받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데 자신감을 갖는 디딤돌이 되었다.
미국에서의 새로운 경험은 방과 후 스포츠 활동, 추석, 크리스마스, 할로윈, 프롬 같은 축제가 있다. 스포츠 활동에는 Football(미식축구), Basketball(농구), Volleyball(배구), 치어리더 등이 있었다. 스포츠 활동을 하나 정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기에 한국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배웠었던 Basketball(농구)팀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방과 후 테스트에서 10골 중 2골 정도 밖에 못 넣는 것을 코치님이 보시더니 시합에는 나가기는 어렵겠지만 한 팀으로서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다.
내가 운동을 잘 못하는 것을 알긴 알지만, 스스로 내 실력이 너무나 창피하였고 점점 갈수록 지쳐가는 것만 같았다. 연습 중 실수하면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게되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였다. 내가 잘 하지 못하여도 항상 곁에서
“Hey! Nayoon! You can make a goal! You can do it!”
라고 격려해주고 말해주는 팀원들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코치님은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조용히 불러서 친절히 알려주셨고 단체로 연습할 때에도 서로의 실수에
“괜찮아!” “할 수 있어!”
라고 외치는 친구들 덕분에 더욱 더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연습을 방과 후 늦게까지 하고 때로는 주말에도 했기 때문에 차로 30분 거리에 살던 내가 매번 호스트 부모님께 밤늦게 학교로 데리러 올수 있냐고 부탁하기가 너무 죄송해서 코치님께 연습을 매번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만 두겠다 라고 말했더니 코치님께서는 웃는 얼굴로 “괜찮아, 농구가 하고 싶으면 다시 하러 오렴” 하고 말씀해 주셨다. 나의 농구 클럽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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