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교환학생으로 철들기①] “이제 겨우 18살인데, 세상을 다 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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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교환학생으로 철들기①] “이제 겨우 18살인데, 세상을 다 산 것 같다.”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SY 한국학교 : 영생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미국교환학생참가 미국학교 : 버지니아주 Albemarle HIgh School 교환학생 참가(1년) 펜실베니아주 Conestoga Christian School 졸업(2년) 미국대학 : University of Nebraska Lincoln 합격(2016학년도 입학)
호스트집 나의방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말들이 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면 철이 든다고 한다.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 오면 철이 들고, 여자들은 결혼해서 아기를 낳았을 때 철이 든다고들 한다. 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맞은 후에야 후회를 하곤 한다고 들었다.
저는 아직 열 여덟 살인데 세상을 다 살아 본 것처럼 말을 하는 지 궁금하시다고요? 그 이유는 제가 직접 다 겪어보지는 못했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고 깊이 있는 경험들을 일 년 동안 하고 왔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이 세상을 다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난 일 년의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사회인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던 소중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보석 같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쉽게 경험해보지 못 할 일 년이었고 나를 알아가고 즐기는 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미국에 도착한 후, 비몽사몽 한 모습으로 드디어 호스트와 만났다. 그 야밤에 나를 공항까지 태우러 오신 모습을 보고 울컥 할 뻔했다. 그렇게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내가 꿈에 그리던 2층 집이었고 내 방에는 높은 침대와 아기자기한 이불이 예쁘게 펼쳐져 있었다.
베개 위에 조그마한 선물도 놓여져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방 여기저기를 구경 해봐도 모두 내 맘에 쏙 들었다. 진짜로 이 집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해봤다. 그렇게 처음 일주일, 2주일 동안에는 학교 시간표배정과 학용품들을 사면서 학교 갈 준비를 했었다.
주말에는 호스트 맘과 아침에 4mile 을 걸으며 조깅도 해보고, 저녁 밥을 준비할 때에는 옆에서 대화 하면서 도와주기도 했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고 상상도 못 할 일들을 해본 것 같다. 한국에서의 365일을 학교, 학원과 집만을 오가던 내가, 호스트 집 마당에 있는 작은 농장을 가꿔보고 빨래와 방청소도 한다는 것이 마냥 새로웠다.
이렇게 벌써 미국에 간지 한 달이 지났다. 그때부터는 모든 일들을 혼자서 해결하기 시작했고 카드며 휴대폰이며 노트북까지 혼자 알아보고 사야 했기에 더 시간이 갈수록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되었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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