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180도 바꾼 미국유학② 서울에서 활동하던 댄스팀 “앨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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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180도 바꾼 미국유학②
서울에서 활동하던 댄스팀 “앨리스”
이영길 대표이사 밝은미래교육 대표, 유학진로전문가 청소년진로상담사, 진로적성전문가
[학생소개] 성명 : HS 한국학교 : 수원영덕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미국 기독교사립 프로그램 참가 미국학교 : 펜실베니아주 Beaver County Christian 3년 재학 후 졸업 미국대학 : 뉴욕주 SUNY Binghamton 1학년재학 중(2016년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던 댄스팀 “앨리스”)
2013년 초, 공부는 뒷전으로 한 채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던 내게 엄마가 뜬금없이 물으셨다. “너 미국에서 공부해볼 마음 없니?” 생각할 것도 없었다. “응, 절대.” 유학을 꿈꾸는 많은 유학 준비생들과 부모님들이 듣는다면 배가 부른 소리라며 면박을 주시겠지만, 나는 정말 유학을 갈 생각이 없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았던 내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고생하면서까지 미국에 갈 이유는 없었다. 나는 그 때 실용댄스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춤밖에 모르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바닥 그 자체였다. 그래도 나름 생각 없이 춤만 추고 다니는 학생은 아니었다.
중학생 때부터 내가 팀을 만들어 같이 춤을 출 멤버를 모집하고, 조그만 공연부터 페이를 받으며 행사를 다니기도 했던 팀의 리더였다. 중학생 때는 내가 직접 공연장을 대관하고, 팀을 모집하고, 티켓을 팔아 공연을 열어 백 명 가까이의 관객들이 온 적도 있었다.
나는 내가 열정이 있고, 또 마음먹은 것은 확실히 하는 사람이었다. 한 번하기 시작했으면 뭐든 설렁설렁 하는 것은 내 성격이 아니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춤에 빠져, 입시 학원을 다니고, 또 운 좋게 댄스 팀을 양성하는 회사에 합격을 하여 서울에 있는 팀 연습을 매주 나가곤 했다.
그런 나를 보며 부모님은 근심이 많으셨다. 너무도 사랑하는 딸인 내가 공부는 뒷전으로 한 채, 나의 꿈을 춤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국한시키는 것을 보며 너무도 속상해 하셨다. 내가 더 넓은 물에서 큰 꿈을 가져도 될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부모님은 믿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천 받으셨고, 나에게 제안 하신 것이다. 엄마의 계속된 설득에 처음에는 정말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유학 생활이 점점 좋게 생각되기 시작했다. 왠지 이 미국 생활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그 날, 마음을 다잡은 나는 엄마에게 미국에 가고 싶다며 당당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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