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의 좌충우돌 미국유학 적응기 ②- 나의 무기 : 기도와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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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의 좌충우돌 미국유학 적응기 ②
고등학생미국유학 컨설턴트 염성현과장 성명 : 김대한 한국학교 : 보라중학교 2학년까지 재학 미국학교 : 버지니아주 Westover Christian Academy 9학년
그때부터가 미국의 첫 번째 날 시작이었죠. 유학의 시작이 아주 좋았습니다. 무사히 도착 한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착한 호스트가정을 만나게 된 것이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였죠. 그리고 난후, 집에 무사히 도착해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려드리고, 호스트집안 구조를 파악했더니, 무엇보다 가족이 저까지 포함해서 7명이었고, 게다가 큰 개까지 크지도 않는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사는 내내 근심하고 또 근심했죠. ‘이 집에서 계속 살아야하나, 버지니아는 공부하기에 너무 멀지 않는가’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또 한가지, 학교에 대한 걱정이 제일 많았습니다. 거기서 ‘영어 못한다고 왕따 당하면 어떡해야하지’ 하고 말이죠. 학교가기 하루 전날 밤, 전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학교안에서 절 지켜주시고, 보호하여주세요. 무엇보다 한국인을 처음 볼 것입니다. 제발 좋은 이미지로 남게 해주세요” 하고 말이죠. 드디어 학교가는 날이 왔습니다. 변함없이 아침에 시리얼을 타 먹고, 옷도 멋지게 입고, 깔끔하게 나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살면서 이렇게 관심과 호응을 받았던 적이 있었나’ 라고 느낄만큼 애들반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질문이 쉴새없이 저에게 몰려 왔고, 그 날만큼은 제가 스타였습니다. 호스트 부모님도 학교선생님이셔서 저에 대해 좋게 말씀하시니까 애들 관심이 더 업그레이드 된 거죠. 제가 처음 왔으니까 숙제도 별로 없었고, 일주일 동안 적응기간을 줘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집에서가 문제였습니다. 가족수가 워낙 많다 보니까 다툼이, 그것도 가끔이 아니고 매번 일어났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남자아이 3명중 Noah라는 한아이가 제 또래인데, 그 녀석이 처음엔 얌전하더니 갑자기 샘을 부리고 앙탈을 부리는 것입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호스트부모는 제 눈치를 보면서 그 녀석을 혼내고, 다른아이들은 그것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떠들어대는 것입니다. 또 어떤 상황이 발생했냐면, 우리 한국사람들은 도와주고 싶고, 가르쳐 주고싶은 그런 열정이 있잖습니까. 그런데 제가 숙제에 대하여 제 또래 노아에게 물어봤더니, 자기 일이 아닌듯 그냥 퉁명스럽게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한 대 쥐어박고 싶었습니다. 또 호스트 형은 저 때문에 자기 방을 빼앗겼다고 생각해서인지 저를 썩 좋지 않게 대하더라고요. 게다가 호스트 동생은 그 때가 제가 호스트집에 들어간지 얼마안되서인지, 영어를 잘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막 무시하고 웃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런 것들 때문에 진짜 제 자신이 답답하고 한탄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공부하려고 책을 딱 펴면 다 영어로 되어있고 영어단어는 하나도 모르겠고, 전부다 영어, 미국어, English! 로 되어있어서 미치도록 힘들었습니다. 기도를 해도 하나님께서 응답을 안주시니 참 막막했던 순간들의 연속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마음을 다 비우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영어의 입과 귀가 열리게 하여주세요, 그리고 저를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을 위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며칠 뒤... 미국역사책을 보면서 ‘아이고 또 읽지 못하겠네’, 라고 미리 좌절감을 갖고있던 그때.. 갑자기 단어가 쉬워지고 읽어지는것이 한층 더 쉬워진게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본래는 모르는 단어가 70개는 넘었는데 계속 공부하다 보니 70개에서 60개, 60개에서 50개, 50개에서 30개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전자사전의 도움이 컸지만 전 분명 생각했습니다. ‘이 결과는 내 노력도 들어갔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날 살리셨어!!’ 라고 말이죠. 그래서 전 그날부터 2가지 무기가 생겼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기도, 두 번째로는 노력입니다. 그 날부터 안 풀리고 어려운 것들을 점 점점 해결해 나갔습니다. 그 느낌은 제가 제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분명 누군가 나와 동행하고 있구나! 나도 하면 되는 녀석이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게 바로 저의 제가 3번째로 갖게된 무기인 자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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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